매일 산책을 하면서 어느날 못생긴 파란 동상을 보고
여기가 겔러리라는것을 알게된 겔러리KNOT
몇날을 지나 이 그림을 그렸고
그리고는 어느날 갔더니 파란동상이 사라지고 없다 엥??????
왠일일까???
그렇게해서 이 파란동상이 작가 강민기님의 작품이었고 너트프라이즈 선정작가로 작품이 밖에 서있었다는것을 알게되었지만
그 동상이 사라지고 난 거리는 너무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냥 지나가면 이런 건물이 있구나...하는 느낌을 줄뿐
특히 겔러리로 느끼게끔하는것은 입간판밖이다.
난 늘 그자리에 있을것만 같은 파란동상이 자꾸 떠오른다.
그러다가 어제는 가을인데 겔러리 들러봐??? 하는 느낌에 들어갔다.
들어가니 안내를 해주시는분이 감사하게도 작가 신서윤님
타이틀은
"식물과 나"
나는 식물을 키우는 집사다
고양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책임지고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선택한것이 식물키우기 였다.
식물이 생명력이 없는 죽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덜 부담스럽고 덜 힘든 일일것이라 생각했는지...
이렇게 브로셔에 적혀있다.
그래서 인지 그림은 돌과 나무 물과 식물이 어우러져있는 그림들이다.
입체감있는 소나무의 겉껍질의 질감을 느끼게끔하는 유화의 그림
난 순간 맹인이 이 그림을 만져보고 이그림에 대해서 더 잘 느낄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것은 왠일인지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어둡고 죽음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이다.
그렇게 겔러리 갔다가 나오면서 브로셔를 보니
또 마지막날이다
내일은 또 없어지는것이다
이렇게 한바퀴를 돌아나오다가
핑크지구본이 멀리에서 보여 닥아갔다.
이 지구본이 어떻게 보면 달표면 같아 보이고 어떻게 보면 지구이기도 하고
하여간 이 핑크빛으로 조금전의 약간은 암울한 느낌에서 벗어날수있었다.
그렇게 나는 이 핑크지구본을 그리기로 하고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그리고 보니
나가 그릴려고 하는 의도와 다른것이 그려진것에 약간 당황했다.
핑크지구본이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할수가 없는 그림이어서일것이다.
돌담길을 따라서 나무와 집들에게 더 시선이 갔었다.
내가 봐도 그렇다
이 지구본이 여기에 있는 이유
서초동은 공기맑음 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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