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그림그리기 도전 100

스케치 손에힘빼기와 족구 -매일그림그리기 100-15

draw-hee 2020. 9. 24. 13:27

매일그림그리기를 하면서

5분스케치라고 나름 빨리그리는 스케치연습을 시작한지도 8일째 된다.

시간을 재어가면서 5분안에 전체를 그릴려고 하니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많고

이렇게 했어야하는데 하는 부분

너무 못그렸다...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 5분스케치다.

그나마도 그래 5분안에 이정도 그렸으면 잘했어~~하고 자뻑에 넘어가는 일이 종종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5분안에 그리면서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그래서 생각해보았는데

스케치에 강약이 없다는것을

요즘 내가 매일 그리는 그림에도 늘 강약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습관처럼 선을 긋고 있음을 발견한다.

일전에

매일아침 강약 선그리는 연습을 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지고

그러다가 옛날생각이 났다.

2008-9년부터 족구를 시작했었는데 그때는 무조건 세게만 차서 공이 이리도 튀고 저리도 튀고

그러면서 족구에 애착이 생겼고 몇년이 지난후에는 혼자서 공을 가지고 노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혼자서 노는것에 익숙해졌다라는 표현은 아마 그때부터인가보다

공을 가지고 혼자서 벽치기를 하고 혼자 공을 가지고 놀때는 아무 생각없이 땀흘리고 즐거웠던것같다.

힘들면서도 땀흘리고 난후의 개운함을

운동의 묘미가 거기에 있겠지만 그때 나의 행복은 족구였었나보다.

여자가 족구를 한다고? 많이 듣던 이야기

요즘은 여자족구팀들이 많이있지만 그때는 몇개 되지않았다.

그리고 59스케치란 로고를 만들어서 팀복을 제작해서 모두에게 제공하고

매주 만나는 즐거움....이젠 추억으로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그때의 족구연습에서 늘 고수들이 다리에 힘을 빼야한다고.

다리에 힘을 빼는데 3년이 걸렸다고...

그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5년이 지난후에야 힘을 빼야한다는 말을 실감을 하고 노력을 했었다.

그렇게 하다가보니 전국시합 서울시시합 등 나갈때 자신감이 생긴것같다

이제 족구를 안한지 5년은 되어가나보다

지금은 족구대신 그림으로 혼자놀고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나는 힘빼기 연습을 해야만 한다.

신경을써서 선에 강약을 주어야하는데 무심결에 선을 긋다가보면 밋밋하다........

어제의 산책길에서

전신주에올라가서 작업하시는 분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찍어서 그렸는데

전봇대의 전선들이 어지럽게 걸려있는모습과 하늘과 작업하는 아저씨.

이것을 그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걷다가

서초성당 담벼락을 끼고 걷는 앞쪽으로 공사중인 건물에 구름이 참 이뻤다.

그런데 사진은 별로 이쁘지않게 나왔네...

그림을 그리면서 전선을 잘그렸어야했는데 엉망으로 그렸네..자책을 한다

이그림을 하루그림방에 올렸더니

누군가

제목 : 선수

이렇게 지어주셨다...

하여간 난 이그림에서도 선의 강약을 다시 더 연습해야만 한다는것을 느끼면서

힘빼기 연습을 매일 다시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5분스케치 연습도 달리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스몰스텝 #전신주 #매일그림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