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는 집에서 컴퓨터를 켜지않아서 늘 블로그 글올리는것을 잊어버린다.
어제도 역시
날씨는 무척이나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날씨였지만
코로나 사정으로 집밖으로 외출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갈려고 하면 충분히 갈수있었겠지만 시도를 하지않았다. 우리대장은 나가고 싶지않다고 하니
그냥 내가 그에 따라주는것이 편할듯하여
그렇게 집안에서 체바퀴돌듯이 지냈지만
나에게는 감사하게도 혼자노는 방법이 있으니....
하루 두페이지 책읽기를 시작하면서
책을읽다가 다른일을 하게되면 책을 덮어놔야하는데
전에는 책갈피가 참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막상 필요로 할때 보이지 않는다
이럴때 나의 순발력은 발휘한다.
엽서크기의 패드가 있어서 책갈피만들어야지 펼쳤을때 문득 나의 어반스케치 시작이 떠오른다.
일본에 있을때 나가사키마코도? 갑자기 그분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것은 검색에도 안나오는것을 보니 틀렸나보다
그분의 단행본책자를 구입해서 따라그려보던 기억이 벌써 몇년전인지.....
그책을 가지고 있는데 책장깊은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 당장에 펼쳐볼려고 하니 찾기가 귀찮다.
그때생각하며 이것을 그렸다.
이 그림처럼
나도 이렇게 이젤가지고 어디든 스케치하며 살고싶다라고 늘 생각했었던 19년전
지금 나는 이렇게 그리고있다는 사실에 깜작놀랐다.
아직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그리고 책에서 이런 글귀가 있어서 형광펜으로 표시해놓았다.
빅매직-
만일 작업의 결실이 계획한 대로 나오지 않았다 해도 당신은 언제 나 그 작업 과정에 가치가 있으며 그 자체로 건설적인 실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당신은 성공이나 실패 여부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길에 얼마나 헌신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스스로의 가치를 측정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나름 나를 위로하면서
틀려도 괜찮아 잘못그리면어때??? 하면서 ...
그리고 어제는 이제껏 작은그림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런데 야외에 나가면 스케치북을 세워서 그려야할때가 많을터..해서 이제 스케치패드를 세워서 그려도 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며
그려보았는데
왠걸?
선이 마음대로 직선이 나오지않고 삐뚤삐뚤~~ 조절이 잘안된다.
일전에 컵드로잉하시는 곰아재님의 컵드로잉을 따라 해보았을때 손에 들고 그릴려고하니 부들부들떨리는 손이 기억이났다.
당연 선도 삐둘삐둘~~~
그런데 한가지 발견한것은
편하게 책상에 얹어서 선을 그을때는 그려놓고 세워보면 항상 위에서 아래로 긋는 선이 비스듬히 그어져있는것을 많이 느꼈는데
이것은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물체와 같아서인지 잘못 그어져있으면 바로 차이가 난다.
이렇게 삐뚤해도
내가 읽은 책처럼 내가 그림에 열중한것으로 나는 나에게 토닥토닥해본다.
하나하나 연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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