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이야기

계방산 산책이야기

draw-hee 2005. 10. 10. 08:46

1577MM....

옷을 두껍게 입고 오라는 말이 걸렸지만 평소처럼 준비하고 떠난다.

 

한동안을 달려서

운두령에 도착했을때는 12시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단체사진한장 부탁해서 찍어받고

 

오르기 시작한 산은

지난번에 갔었던 평창 금당산과 같은 느낌이라고 누구나 느끼면서 오르기 시작한다.

완만한 길

산책하기 좋은 길

낙엽이 쌓이고 하나씩 물들기 시작한 산길은

자꾸만 등산이 아니라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오른다.

 

둘러봐도 아직은 멋진 경관이 보이지 않고 단풍도 덜들었다..너무 기대했었나???

그런데 어느정도 오르니

역시 1200고지의 위력을

고사목...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그옆에는 수채화 물감이 여기 저기 풀어져 있다 

 

그리고 헬기장에 도착해 누구나 감탄사를 터뜨린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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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첩첩산중그림과

울긋불긋의 계곡능선

그리고

하늘......하늘에 걸린 구름층이 더 한층 예술이었다.

맑고 밝은 새털구름같이 생기 발랄한 구름들이 아니라

 

가을 남자의 가을 여자의 우수같은 그런 그림이 그려져있다.

난 이여행에서 점수를 주라고 한다면

단연 구름물감에 점수를 후하게 줄것이다

 

산행의 즐거움은 여려가지인것같다,

지난번 불암산이 산을 타는 재미에 있었다면

이번 계방산은 산책을 하면서 가을을 즐기는 산행

조금만 더 여유있게 이나무 저나무 저풍경 이풍경을 읆미하면서 오를때가 있겠지..

지금은 그냥 스쳐 지나온 낙엽과 단풍나무숲...

 

이런 길들을 찍어봐야지 하면서도

정작 사진에는 내 마음을 다 표현이 안되는 것에 아쉬움도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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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마음이고

 

청학님 커플은 시종 후배들에게 자극을 준다..알콩달콩이다

그래도 난 안부럽다 ㅎㅎㅎㅎ

어드메님은 역시 모델이어서 바쁘고 이번 정상석에서는

어드메님뿐만 아니라 모든님들이 정상석을 좋아한다는것을 증명했었고

날으는 파란나무의 연출은 이번에는 없었던것 같고

반딧님은 여전이 있는듯 없는듯 ㅎㅎㅎ후미에 있는 사람들을  챙겨주고

승렬이는 강진화이팅을 몇번 외치지 않은게 이상하고

오이꽃님 빨간 모자는 한층더 큰눈을 덧보이게 하고

마니의 연출도 미라의 엉덩이만 보고올라간 나도

여행자님의 사진중에 나무사이로 찍은 사진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시숙님은 오랫만에 카메라맨이 되어서 작품사진 찍으시고

심봤다..를 몇번을 외치면서 아름다운것 발견하는 눈을 가진 울대장

 

이런 저런 모습에 계방산의 가을은 익어가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함박웃음을 자아내는 야그..

그래야 이놈이 산을 쪼금 타는구나 하지...였었다

그래도

1577MM를 다녀오고도 운동량이 부족하야 힘이 펄펄넘치는 우리님들 ㅎㅎㅎㅎ

 

즐거운 하루 좋은 그림을 많이 가져온 하루였슴다....

 

또한주가 시작되네요..모두들 활기찬 한주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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