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흐렸다가.... 맑았다가.... 소나기가 한바탕 뿌리고 간날...
그래도 점심시간 산책때는 맑은 날씨였다.
늘가던곳이 아니 다른 곳으로 신호등 건너서 가보았다.
큰길을 따라서는 흔한 건물들이어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곳은 없었다.
골목안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스타벅스에는 사람들이 커피를 가져가기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였고
좀 걸어가다보니 멀리에서 빨간마네킹이 보였다.
그곳을 갔더니
마라탕 가게 선전 마네킹....그런데 인사하는 모습에서 웃음이 나온다..
이런시기에 웃어볼수 있다는것도 좋은것같다.
멀리서 보면 누드인것같지만 셔츠를 입었네~~~
그래서 이것을 그려볼까하다가~~다음에 그려보기로하고
스타벅스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기로 했다.
훗날 시간이 지나서 코로나시대에는 이랬어~~~라는 이야기를 들려줄때가 있겠지...
빨리 코로나가 진정이 되어서
경제가 바로 돌아가고
사람들과의 소통도 원할해지면 좋겠다
스케치에서 색을 안입히고
스테틀러라이너 0.3미리가 다 써가는지 약하게 나와서
남아있는것 다 쓸려고 명암을 그렸다.
그런데 이젠 버려야지 했었는데 아직도 나온다...그래서 다시 나의 필기통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한바탕 비가 쏟아질때
멀리서 빈다..............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어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 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은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
이 시를 읊게 되었고
.
.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이 귀절이
하루종일 입가에서 맴돌고 있었다.
.
.
아픈 친구가 떠올랐고 만나지못하는 주위 많은사람들에게 이 시를 읊어주고 싶어졌다.
#스몰스텝 #매일그림그리기 100 #나태주 # 멀리서빈다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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