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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파스텔화 1

draw-hee 2006. 7. 4. 23:36
일반적으로 파스텔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식은 스케치한 후 엷게 색을 입히는 정도라고 생각되어진다. 물론 그렇게 그리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파스텔 역시 미술도구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이기도하고, 어떤면을 따지던지 다른 유수의 미술재료에 비해 하등의 떨어짐이 없는 채색도구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에는 파스텔화를 그리기 위한 감각이나 좀 알아보려 한다.
(※ 사진 촬영 과정에서 다소 푸른 느낌이 많이 나게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준비물: 스케치북(혹은 파스텔 전용지), 파스텔, 픽사티브, 콩테


위의 그림은 사과의 모양이다. 물론 사과역시 그리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우선 그려 보기로 하자. 사과의 모양을 스케치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사과의 모양을 너무 둥글게 하거나 윗부분(꼭지부분)과 아래 바닥부분이 그 크기가 같아서는 자연스러운 사과의 모양이 만들어기기 어렵다.
우선 스케치한 사과 위에 파스텔로 밑색을 입혀준다. 본 그림은 사과의 붉은색이 잘 살아나도록 배경을 어둡게 하여 사과의 입체를 살리고자 한 계산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배경을 어둡게 한다고 하여 지나치게 검정을 많이 사용해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밑색은 충분히 다양하고 많은 색을 써 주고 그 위에 검정이나 어두운 브라운계통의 색으로 덮어주어야 한다.


바닥이 되는 부분을 황토색으로 그려주고, 그림자와 배경이 하나로 묶일 수 있도록 구분하여 준다.
사과의 밝은 부분은 어두운 배경과 차이가 나도록 노랑계열의 색으로 칠하여 준다. 앞으로 이 부분은 입체 표현에서 가장 시선과 가까운 부분이 되며, 빛을 정면으로 받아 가장 밝은 부분이 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노랑계통의 가장 밝은 부분에서 사과의 어두운 부분으로 명암(밝고 어둡기)과 톤(명암의 흐름)을 잡기위하여 약간 어두운 색으로 차이를 내어주고 있다.


꽤 진도가 나가버렸는데. 사과의 밝은 부분은 칠하지 않고 계속 내버려 두고 사과 고유의 색을 점차 많이 넣어 채색하고 있다. 또한 사과의 가장 볼록한 부분에서 아래로 꺽이는 부분은 명암의 차이를 많이주기 위하여 어두운색을 가미하였다.
사과의 아래부분은 반사광의 표현이 되어야 할 부분이므로 밝은 파랑색을 이용하여 칠하였다. 여기까지 진행하는데 사과의 형태가 다소 부시시 해 지므로 윤곽이 되는 부분을 검정색으로 정리한 뒤 손으로 문질러 펴 주었다.


위의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아랫 부분의 그림자 처리를 한층 더 하였다. 그림자는 시작하는 부분은 가장 어둡게 칠하고 뒤로 흘러갈수록 흐리게 표현된다. 이 그림에서는 어두운 배경과 합하여지도록 표현하였다. 또한 사과 반사광의 푸른색이 붉은색과 상반되는 색상이므로 눈에 거슬려 우두운 색으로 위에 살짝 덮어주었다.


사과의 확대 사진이다.


역시 사과의 확대 사진이다.


입체감을 더 내기 위하여 꺽여지는 가장 볼륨있는 부분을 강하게 칠하였다.


강하게 처리한 부분이 사과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밑으로 쓸어내려 전체적으로 사과의 아랫부분이 어둡도록 하였다.


1차적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아직 미완성이며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정리하고 정돈해야 한다.
출처 : 내마음의 캔버스-그림이야기
글쓴이 : 스카이블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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