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고나서 산책겸 며칠을 해누리체육공원(양천구)까지 걸어가서
운동장에서 공을 가지고 놀다가 다시 되돌아 걸어오면 한시간 조금 걸린다~~
기분좋게
땀한번 흘리고 목욕하면 아침 기분 죽이는데
저번주
아침에 정말 기분 꽝인날이 있었다.
울대장에게 이야기 하면 기분나뻐질것이 분명해서 이야기 안할려고 했었는데
산책과 운동을 안하다보니 무릎이 또 아프기 시작..
그리고 만보기를 차고 보니
걷지않으면 안되는 상황....도서관까지 갔다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해서
다시 해누리 산책을 할까?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가기가 싫어진다.
그날도 울대장 출근하고 햇살도 좋고 꽃들도 피기 시작할때라서 랄라룰루하고
걷다가
해누리 공원 구석(테니스장 옆) 자전거대앞에서 벽치기를 혼자하고 있는데
테니스장 입구 그물이 찢어진다고 하지말랜다
공을 입구의 그물을 보고 차는것도 아닌데....
했더니 공이 가고싶어가느냐고...하다보면 그물에 부딛힐 수 있단다...그래서
간이화장실 옆 구석으로 옮겨 벽치기를 두번인가 하고 있는데 그사람이 또 와서 화를 내면서
큰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그곳도 안된단다...족구장이 아니기때문이라나???
혼자하는 벽치기마저 못하게 한다...새로온 반장인가 뭔가하는 사람이...
물론 운동장이 아니니 할말은 없다만은
혼자 족구 연습해볼려고 용을 쓰는 여자를 보고 격려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운동장에 오는것조차 무시하는 행동과 말에 기가 막힌다
그높고 넓은 벽에 혼자 공을 가지고 노는것이 그사람에게 뭐가 해가 된다는 것인지..
아침이라서 해누리찾는 사람도 많지않아서 차들도 많이 안들어오는 시각에~~~
구석에서 하는 운동조차 못하게 하니
그래서 두말안하고 보란듯이 족구장 네트에 냅다 공을 차며 공격연습을 했더니
위에서 몇명이서 쳐다보면서 연신뭐라 뭐라 해댄다~~보는 눈이 예사롭지않고 궁시렁거린다.
그러기나 말기나...족구장에서 하라고 했으니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
공을 가지고 내마음 달래다가 바로 돌아왔다..
오는길이 너무 마음이 안편하고 상처로 남는다.
울대장에게 이야기 하면 혹시나 또 싸움이 날까봐 ~
에라~~내가 참고말지...했었다..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아침운동으로 안성맞춤인 족구공가지고 놀기가 이렇게 힘든과정일까???
어디서 또 이만한 벽치기 할 장소를 모색할까???
어디 좋은곳 아는곳 없나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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